서부뉴저지 모리스카운티 리버데일에 본사가 있는 CVE 테크놀로지 그룹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디지털.가전 수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CVE는 소비자가 구입한 MP3.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 HD TV.오디오 등 가전제품의 고장이 발생하면 생산업체를 대신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생산업체는 별도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필요가 없고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소비자는 빠른 시일내에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CVE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물류 센터와 수리 기능을 결합시킨 서비스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은 25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고의 가전 수리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도 이미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공식 서비스센터인 동시에 최근 필립스 모토롤라 노키아 카시오 등의 서비스센터로 지정되는 등 앞서가는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9만평방피트 규모의 리버데일 본사에는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미 동부 지역의 가전 전문 서비스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텍사스주 플레이노 공장은 10만5880평방피트 규모로 직원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플레이노 공장은 휴대폰 전문 서비스센터로 미 중부지역을 총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에 서부 서비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CVE는 이민 1세가 기반을 닦은 비즈니스를 한인 2세가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69년 한국 삼성전자에 입사한 조희웅 회장은 1984년 미국으로 이민왔다.
이민 초기 뉴저지 잉글리시타운 프리마켓 등에서 일했던 조 회장은 지난 87년 엘리자베스에 가전 수리점을 오픈했고 1989년 힐사이드에 직원 8명과 함께 수리 전문 공장을 세웠다. 한때 멕시코 티후아나에 가전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보스턴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아들 조규택(영어명 에드워드) 사장은 1997년부터 CVE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조 사장은 "삼성 등 초일류 기업인 파트너 회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파트너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한 기술력 향상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아버지의 경영방식을 따라 직접 확인하는 현장 중심의 운영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CVE의 경쟁력은 기술력. 3등급으로 분리된 자체 수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기술 발전을 제때 습득해야 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리자격증을 유지하려면 매년 2번의 재교육을 반드시 이수토록 내부 규정을 적용할 정도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은 제품이 입고되면 수리 3차례 검사 등을 거쳐 출고까지 2.2일이 걸릴 정도로 빠른 처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수리한 제품에 대해서는 90일 책임보증수리(Warrenty)를 제공한다.
조 사장은 "앞으로 수리 서비스를 벗어나 자체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틈새시장 아이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