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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 동화속에서 온 여자 vs 뉴욕 사는 까칠한 남자

Los Angeles

2007.12.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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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절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꿈을 꾸며 또래 친구들과 공주놀이를 해보지 않은 소녀들이 있을까. 숙녀로 성장하고난 후에는 왠만 하면 '공주티'를 내지않으려 노력하겠지만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던 어린 시절에는 모두가 자신이 공주인 줄 알았을 터.

디즈니의 새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은 여성들이라면 소싯적 한번쯤은 알아봤을 '공주병(?)'신드롬을 주제로 만화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코믹 판타지 물이다.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
감독: 케빈라마
각본: 빌켈리
출연: 에이미 아담스, 제임스 마스던, 수잔 세런든, 패트릭 뎀시
제작: 디즈니
장르: 커미디, 가족
등급: PG


무대는 마법의 왕국 앤달라시아. 아름다운 외모와 착한 마음씨를 지닌 지젤(에이미 아담스)은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기한 재주를 지닌 여인이다.

그녀의 소망은 오직 하나.바로 백마 탄 왕자님과의 로맨틱한 사랑이다. 지성이면 감천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어느날 지젤의 노래 소리를 듣고 그녀를 찾은 에드워드 왕자(제임스 마스던)와 지젤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둘은 다음날 아침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에드워드 왕자에게는 사악한 계모가 있다. 바로 나리사 여왕(수잔 새런든). 나리사 여왕은 에드워드가 결혼하면 자신이 왕위에서 쫓겨 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결혼식 당일 지젤을 유혹하여 우물에 빠뜨려 버린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공주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부분부터 디즈니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접목된다.

그녀가 빠진 우물은 사실 인간세계인 뉴욕 맨하튼의 최고 번화가 타임 스퀘어와 통하는 포털 이었다. 거기다 인간세계로 나온 지젤은 만화 속 주인공의 모습이 아닌 진짜 인간의 모습을 하게된다. 천방지축 세상물정 모르는 지젤. 이혼전문 변호사인 이혼남 로버트와 그의 6살 딸 모건 만이 그녀를 유일하게 도와주는 이들이다. 로버트에게 서서히 마음을 주기 시작하는 지젤. 에드워드가 자신을 구하러 와 주기를 기다리면서도 한편으론 로버트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그녀의 백마탄 왕자 에드워드도 그녀를 찾아 인간세상으로 나타나면서 그녀는 혼돈을 겪게된다.

예전에 '공주병'을 앓던 여성들에게는 당시의 '열병(Fever)'를 어린아이들에는 '환상'을 심어줄 작품으로 올 겨울 '꼭 봐야하는 영화(Must See Film)'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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