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정원에 거의 영구적으로 해마다 밝은 색을 넣고 싶다면 사생콰 카밀리아(Sasanqua Camellia)와 일찍 꽃이 피는 철쭉(Early-Flowering Azalea)을 심는 것이 좋다. 두가지 모두 날씨가 추워지면 밝은 색의 꽃으로 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해준다.
특히 12월의 정원을 밝게 해주는 사생콰 카밀리아 중에서도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카밀리아 율타이드(Camellia Yultide)다. 눈부시게 밝은 빨간 색 꽃잎에 가운데 부분이 샛노란 색인 카밀리아 율타이드는 연말과 연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려 더욱 아름답다.
샛노란 중앙부와 눈부시게 밝은 꽃잎으로 겨울 정원에서 가장 아름답게 눈에 뜨이는 카밀리아 율타이드.
우리가 흔히 카밀리아라고 부르는 겹꽃잎의 핑크빛 카밀리아나 흰빛 카밀리아 보다는 꽃의 크기가 작고 개화기간이 조금 짧지만 카밀리아 율타이드는 꽃의 빛깔이 더 강렬하고 다른 것들보다는 어느 정도의 햇빛을 잘 견뎌내며 꽃잎이 누렇게 되는 병(Blossom Blight)에 면역이 되어있는 장점이 있다.
카밀리아 율타이드는 벽에 붙여 옆으로 퍼지게 키우기도 하고 스크린 용으로, 혹은 분재용으로도 사용한다. 키가 아주 작은 종류는 2피트도 채 안되지만 큰 종류는 12피트까지도 자란다. 카밀리아는 동부 아시아와 남부 아시아가 원산지로 꽃의 빛깔, 크기, 모양 등에 따라 3천여 종류가 있다.
일찍 피는 철쭉은 가을에 시작해 봄까지 곱고 아름다운 색으로 정원을 장식해 준다. 조경을 할 경우 대개는 북쪽을 향한 곳이나 집의 북쪽에 카밀리아와 철쭉을 함께 심는다. 이 두가지는 같은 조건에서 같은 시기에 꽃이 피어 좋은 조화를 이룬다. 일찍 피는 철쭉 중에 한국이 원산지인 철쭉(Royal Azalea)은 영하의 기온도 거뜬하게 견뎌낸다. 대개는 해맑은 연분홍 꽃이 세 개나 여섯 개 정도 모여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