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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식품' 폐경여성에 좋다, 심혈관질환 위험 4배 낮춰

Los Angeles

2007.1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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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된장 등 콩 식품이 여성의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 심장병예방실장 고쿠보 요시히코 박사는 지방에 거주하는 남녀 4만462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일주일에 콩 식품을 최소한 5번 이상 먹는 여성은 콩 식품을 가장 적게 먹는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약 2.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쿠보 박사는 "특히 폐경 여성들이 가장 효과가 두드러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나 낮았다"면서 "이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이소플라본이 콩 식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콩 식품이 심장병 위험을 낮춘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미국심장학회(AHA)의 연구결과와는 어긋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미국인들이 일본인들보다 지방 섭취량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고쿠보 박사는 지적했다.

한편 남성의 경우는 콩 식품 섭취와 심혈관질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었으며 이는 여성보다 많은 음주.흡연량 때문일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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