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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하기사(?)

Los Angeles

2007.12.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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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두 네가 세손 자격이 없다는 상소들이다. '하기사' 지엄한 어명을 어기고 만백성 앞에서 누태까지 부렸으니 누군들 그리 생각하지 않겠느냐?"

소설이나 방송 등에서 '하기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니다.

'하기야'가 맞는 말이다. 사투리로 표현하면 표준어가 갖는 느낌과는 다른 말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즐겨 쓰는 것 같다.

'하기야'는 '실상 적당히 말하자면'을 뜻하는 부사다.

"그 아이가 합격을 했다고? 하기야 그 정도로 열심히 했으면 떨어지는 게 이상하지"같이 이미 있었던 일을 긍정하며 아래에 어떤 조건을 붙일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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