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불의의 사태가 생겼을때 자식들이 가장 당황하는 일은 바로 재산문제다. 상속 뿐 아니라 의료비, 사업, 부채 등 챙겨야 하는 사안이 한두개가 아니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제시한 ‘유사시 부모재정 관리법 7’을 소개한다. 연로한 부모가 있다면 평상시 꼭 체크해둬야 만약의 경우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연로한 부모가 있다면 유사시를 대비해 두는게 좋다. 특히 평소에 부모의 재정상태를 파악하고 만일의 경우 신속히 대처하는게 중요하다.
1.모든 계좌 확인 - 부모 명의의 은행이나 투자계좌를 모두 확인해둔다. 정확한 계좌 내용과 현재까지의 적립상태를 챙긴다. 이를 위해 계좌를 개설한 은행이나 투자회사에 증빙서류를 요청해 받아두는 게 좋다. 계좌를 확인하기 어려울때는 최근 2~3년간 택스리턴을 챙겨본다.
2.청구서 넘겨받기 - 매달 나가는 페이먼트를 확인해 이를 지불해 나가는게 시급하다. 저축 보험 모기지 유틸리티 등 일반적인 페이먼트 청구서를 챙겨 이를 제때제때 내야 한다. 특히 부모가 질병 등으로 재정관리를 할 수 없을 때에는 페이먼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3.위임장 확보 - 부모가 갑자기 아프면 자녀가 재정업무를 대신해야 한다. 의료비 지출도 책임져야 한다. 부모의 재산으로 각종 지출을 하려면 위임장(power of attorney)은 필수. 대신 사인을 할 경우에 위임장을 반드시 첨부하도록 요구하는 금융기관이 대부분이다. 공인된 원본과 카피를 준비해 두도록 한다.
4.'부모 보호자' 신청 - 위임장이나 리빙트러스트가 없을때 자녀가 부모의 재산관리에 직접 관여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 경우 갑자기 부모가 발병했다면 법원에 '부모 보호자(guardian)' 신청을 하는게 좋다. 말 그대로 부모가 알츠하이머 등 질병으로 인해 독립생활을 할 수 없음을 증명하고 보호자로 인정받는 것. 자식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런 일이지만 2명 이상의 의사 확인 등 관련 증빙을 첨부해 요청하면 판사가 결정해준다. 보호자로 인정되면 각종 재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것이 흠.
5.모든 서류 보관 - 부모의 페이먼트를 대신 낼때 모든 서류를 모아둬야 한다. 세금 정산때 반드시 필요하고 나중에 상속절차에 들어갔을때 중요한 증빙이 된다. 금융기관의 다큐먼트는 물론 발행한 모든 체크의 사본을 보관해 두도록 한다.
6.증인 입회하에 금고 개봉 - 특히 한인들은 집에 개인 금고를 두고 귀중품이나 핵심 재정서류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봉할때는 반드시 증인이 입회해야 사후 야기될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법원에 '금고 개봉명령'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
7.전문가 도움 - 법률상 부모와 자녀는 재정적으로 독립된 존재. 동의 없이 재산에 손댈 수 없다는 뜻이다. 별 생각없이 임의대로 관리하다가는 큰 문제가 될 수있다. 처음부터 변호사나 재정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실하게 해두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