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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불구 거래량 늘면서 주택시장 활황

Los Angeles

2017.03.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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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1월 주택시장 분석
중간가 48만9580불…전년비 4.8% 올라
겨울철 매물 증가로 마켓 대기 기간도 늘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4.15%로 소폭 하락
올해 1월의 가주 주택시장은 인벤토리가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전년 대비 늘어나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지오프 매킨토시 회장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능력이 감소하면서 비싼 도시보다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주변 도시에서의 거래량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킨토시회장은 "북가주는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인근 도시인 콘트라코스트, 나파,솔라노 카운티로 바이어들이 몰리고 있으며 남가주의 경우 LA나 주변 해안가 도시 보다는 인랜드 지역의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중 주택판매는 연율기준 42만100채로 10개월 연속 40만채를 넘겼다.

1월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2.1%가 늘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4%가 증가했다.

연율기준이란 한달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경제학자는 "1월 거래량이 예상외로 증가한 이유는 바이어들이 모기지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마켓에 돌아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모기지 이자율이 지금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른다면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거래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1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11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48만9580달러로 12월의 50만8870달러보다 3.8%가 하락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46만7160달러 보다는 4.8%가 올랐다.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50만달러 이하로 내려 간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계절적인 비수기 요인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콘도 중간가격은 39만9710달러로 전월대비 0.9%가 하락했으나 1년 전 보다는 5.2%가 올랐다.

남가주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0만9320달러로 전월의 51만9280달러보다 1.9%가 하락했으나 1년 전 보다는 5.9%가 올랐다. 오렌지카운티는 74만달러로 12월에 비해 0.7%가 내렸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69만9900달러 보다는 5.7%가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

1월 들어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4.15%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5%가 하락했으나 2016년 1월의 3.87%보다는 상승했다. 1년마다 이자율이 변하는 변동 모기지 금리는 3.24%로 전달의 3.23%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2016년 1월의 2.98%에 비해서도 올랐다.

◆주택 재고

매물로 나온 주택 인벤토리는 전 지역이 늘어나는 현상을 나타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1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전달보다 1.1개월이 증가한 3.7개월치를 기록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0.6개월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3.2개월치로 전달인 12월보다 1개월이 늘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6개월이 감소했다.

1월 중 가주에서 주택재고가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알라메다 카운티로 2.0개월치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라라, 콘트타코스트가 2.2개월치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샌마테오는 2.3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베이지역 카운티의 주택 리스팅 수가 증가하면서 가주 전체 인벤토리 물량도 전달에 비해 늘어나는 현상을 보여줬다.

 LA 카운티의 1월 주택재고는 3.6개월치로 전달보다 1개월이 늘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7개월이 감소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4.0개월치를 기록했으며 전달보다 1.4개월이 증가했으나 2016년 1월 보다는 0.1개월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차압과 숏세일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북가주의 모노 카운티는 11.3개월로 재고 주택이 가장 많았다.

◆마켓 대기 기간

1년중 주택 거래가 가장 적은 1월에 접어들면서 마켓 대기 기간은 증가하고 있다.

MLS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최종적으로 매매가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37일로 전달보다 4일이 늘어났다. 하지만 2016년 같은 기간의 44.2일에 비해서는 7.2일이 감소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240달러로 전달의 242달러에 비해 2달러가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달러가 상승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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