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8일 전국적으로 많은 직장 여성들이 출근을 하지 않거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여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CBS46에 따르면 여성상공회의소 회원들은 벅헤드에 모여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서는 동등한 급여, 재생산권, 가정폭력 근절 등 여성들의 인권을 높이기 위한 강연과 토의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일부 학교들은 여성 교사진의 결근으로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캔들러 파크에서는 가두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몇몇 애틀랜타 식당들은 여성 종업원들을 위해 식당의 문을 닫기도 했다.
이날 전국의 여성들은 ‘여성 없는 날’을 조직,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빨간 옷을 입고 거리에 나와 침묵시위에 동참했다. 뉴욕에서는 5번가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1000여명의 시위대가 운집, 13명이 교통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또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이 결근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에 트럼프 정부가 여성을 “미국의 경제력의 일부”로 인정하라는 요구를 담았다. 그러나 ‘이민 없는 날’ 시위와 같이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