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조직위원회(WBCI)는 지난 20일 '4회 대회 1.2라운드에서 치른 36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97만68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네덜란드의 4강전이 열린 LA의 다저스타디움에 2만4865명이 들어차면서 대회 총 관중수는 100만1693명(경기당 평균 2만7072명)이 됐다.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한 이래 100만 관중 돌파는 처음이다.
역대 최다였던 2013년 3회 대회 전체 관중 88만5212명(2006년 73만7112명-2009년 80만1408명)은 이미 넘었다.
1라운드 관중수는 62만1851명으로 2013년(46만3017명)보다 34%가 증가했다. 2라운드 12경기 관중수를 합해도 증가폭은 24%나 된다. 특히 일본에서 열린 2라운드 6경기에는 역대 WBC 조별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인 20만9072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번 대회에서 관중 4만명 이상이 입장한 경기도 8경기나 된다.
야후스포츠는 WBC의 흥행 성공 이유로 '미국의 선전'을 꼽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고 주최하는 WBC에서 미국 야구대표팀은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 준결승에 진출했고, 2006년과 2013년에는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라운드 A조 6경기에는 모두 5만2610명의 관중이 입장, 역대 본선 라운드 최소 관중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