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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중인 화제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an)

Los Angeles

2008.01.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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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영화제서 기대되는 폭력물
영화는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쉬 브롤린)가 총격전이 벌어진 듯 출혈이 낭자한 사건 현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모스는 물 한 모금을 갈구하는 단 한명의 생존자를 외면한 채 떠나다가 우연히 200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횡재를 했지만 물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 모스는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게 되고 때마침 마주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여기에 2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 간다.

퓰리쳐 상 수상작가인 코맥 맥카시가 미국과 텍사스 국경을 배경으로 쓴 '국경 3부작'중 가장 최근작인 2005년산 동명 소설을 영화해 했다.

20세기 후반기가 배출한 최고의 포스트모던적 작가주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엘 코엔-에단 코엔 형제가 메가폰을 잡고 대형 스크린으로 재현한 스릴러 드라마다.

코엔 형제의 최고 작품 '파고( Fargo)'를 연상시키는 이번 범죄 스릴러물의 출연진으로는'아메리칸 갱스터'의 조쉬 브롤린이 우연히 돈가방을 습득하여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 를르윈 모스 역을 맡았고 '맨 인 블랙'의 토미 리 존스와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하비에르 바르뎀이 각각 노년의 보안관 에드 톰 벨과 사이코패스 살인마 안톤 시거 역을 연기했다.

특히 제65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제13회 영화평론가혐회가 선정한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며 다가오는 오스카 영화제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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