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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뜨끈뜨끈 감자탕, 손님 초대도 '걱정 끝~'

Los Angeles

2008.01.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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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도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감자탕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

굉장히 한국적이고도 서민적인 음식이 제일 많이 생각나는데 어릴적 아빠 손에 이끌려 자주 먹었던 곱창 구이나 학교 앞에서 사먹던 떡볶이는 많이 먹어 봐서 그렇다 쳐도 미국와서 처음 먹어본 감자탕이 자꾸 먹고 싶은 것은 왜일까.

큰 뚝배기나 전골 냄비에 푸짐한 감자 덩어리들과 돼지 뼈다귀가 어울러져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다.

얼마 전 집에 손님을 초대 하였는데 워낙에 술도 즐기시고 또 서민적인 음식들 좋아 하셔서 큰 전골 냄비에 돼지 감자 전골을 내기로 하였다.

다른 반찬도 필요 없이 감자탕에 묵은 김치 빈대떡과 고등어 우거지 조림만 내었는데 식탁도 풍성해 보이고 술안주로도 안성 마춤이었다.

요즘처럼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심하고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쌀쌀하기까지 한데 식구나 친구들끼리 오손도손 마주앉아 감자탕에 있는 돼지뼈 뜯어 먹으며 소주 한잔 곁들이는 맛은 정말 기가 막히다. 감자탕 한냄비면 돈도 많이 들지 않고 이것저것 부재료도 많이 필요 없어 전날 미리 준비해 놓으면 손님 열명도 끄떡 없다.

감자탕만 먹기 허전하다면 마지막에 건더기 다 건져 내고 국물을 조금만 남긴 후 잘게 썬 김치 김 참기를 조금 넣어 밥을 볶아 먹어도 별미일 것이다.

▶만드는 법

재료: 돼지 등뼈 2파운드 정도, 감자 5-6개, 풋배추 3단, 파 2대, 깻잎 한단, 게피 1개, 통후추 조금, 생강 1톨, 월계수잎 2개, 미림 2큰술, 인스턴트 커피 1큰술, 마늘 10톨, 된장 2큰술.
양념: 고춧가루 5큰술, 국간장 3큰술, 양파 반개, 인스턴트 커피 1큰술, 청주 1/4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큰술, fish sauce 1큰술, 소금 적당량, 들깨가루 조금.

1. 돼지 등뼈는 핏물을 뺀후 끓는 물에 게피, 미림, 인스턴트 커피, 마늘, 생강을 넣어 20분 정도 끓인 후 물은 버리고 뼈다귀는 꺼내어 찬물에 씻는다.

2. 고춧가루, 국간장, 간 양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은 섞어 놓는다.

3. 풋배추는 다듬어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후 2의 양념의 반만 부어 조물조물 묻혀 놓는다.

4. 다시 큰 냄비에 물을 3/4정도 붓고 끓을때 돼지 등뼈, 된장 2큰술, 인스턴트 커피 1큰술, 청주 1/4큰술을 넣어 2시간 정도 푹 끓인다.(이때 너무 오래 끓이면 뼈다귀와 살이 다 분리되므로 2시간 이상 끓이지 않도록 한다.

5. 감자는 껍질채 반정도만 익도록 삶아(전자렌지에 5분정도 돌린다) 반으로 자른 후 모서리를 둥글려 깎는다.(이래야 부서짐이 덜하다)

6. 다 끓으면 기름을 걷어 내고 양념에 묻힌 풋배추, 감자, 그리고 나머지 양념을 넣어 감자가 다 익을 때까지만 끓인 후 fish sauce 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7. 전골 냄비에 감자탕을 담고 맨 위에 깻잎, 들깨가루, 어슷 썬 파를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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