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은 가운데 두 팀 모두 선두권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결을 두고 맨시티의 승리를 점친 축구팬은 40.48%, 아스널 승리는 29.02%였다. 하지만 무승부를 예측한 팬도 30.50%나 돼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홈팀 아스널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최근 정규 리그 5경기에서 1승4패를 거두며 순위가 3위에서 6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충격패도 있었다.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합계 2-10으로 대패했다. 시즌 초반 13경기 무패를 다리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이 때문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팬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그래도 반전의 기회는 있다. 아스널은 2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차가 9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맨시티전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16위), 미들즈브러(19위) 등 강등권 팀과 경기가 이어져 승점을 쌓을 찬스는 충분하다. 아스널이 반드시 맨시티를 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시티 역시 흐름이 좋지 않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 경기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모나코(프랑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졌고, 리버풀과 정규 리그 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리그 선두 첼시와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져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마음은 조급할 수밖에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위 리버풀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면서 3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맨시티는 아스널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