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 레돈도비치의 먹거리는 '게찜과 랍스터'가 우선 떠오를만큼 유명하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드는 석양즈음에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면서 푸짐하게 차려진 게찜과 랍스터를 먹는 맛은 오래도록 남을 추억까지 안겨준다.
레돈도비치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해산물식당중 '레돈도비치 해변횟집(대표 데이빗 김)'은 맛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오랫동안 던지네스 게찜이 입소문을 타 한인뿐 아니라 백인등 타인종 고객들에게 '레돈도비치 크랩하우스(Redondo Beach Crab House)'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저녁시간이면 곳곳에서 맛을 보러 찾아온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선다. 현재 레돈도비치 해변횟집은 창업자인 김진일대표와 부인 제인 김씨에 이어 장남 데이빗 김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여전히 가게의 맛을 챙기고 있다는 제인 김씨는 "아들이 운영을 맡은 이후 타인종 고객들이 늘어나는등 고객층이 크게 넓어졌다. 언제 오더라도 한결같은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변횟집에 가면 살아있는 던지네스 게 랍스터 산새우 전복 싱싱한 사시미등 다양한 메뉴를 푸짐하게 만난다. 가게 밖에서도 보이는 대형수족관 안에는 큼지막한 던지네스 게 랍스터와 산새우가 가득 들어있다. 간판메뉴인 던지네스 게는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살짝 쪄 나온다. 껍질을 깨고 살을 발라먹다 보면 끊임없이 나오는 게살이 놀라울 정도다. 보통 던지네스 게는 한마리가 2~3파운드 정도 될만큼 커 두세마리면 어른 3~4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게나 랍스터를 먹고난 뒤에는 매콤한 낙지에 비벼먹는 낙지볶음 국수를 찾는 고객들도 많다.
랍스터는 찜으로도 먹고 회로도 먹는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랍스터는 우선 크기부터 남달라 마음먹고 랍스터를 즐기러 오는 단골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회를 뜨고 난뒤 남은 것은 프라이로 별도 제공한다. 게와 랍스터뿐 아니라 이곳에는 다른 인기메뉴들도 즐비하다. 광어 활어등 싱싱한 사시미와 매운탕을 비롯 새우도 많이 주문하는 메뉴다. 새우는 하와이언 쉬림프로 그릴에 마늘소스를 발라 구워내는데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이외에도 왕게다리 쭈꾸미 생굴 홍합찜 멍게와 해삼등 다채로운 해산물이 준비돼 있다. 소주.맥주.양주.와인등 각종 주류도 완비했다. 해변횟집은 각종 모임장소로도 제격이다. 생일파티나 회식 손님 접대등 단체모임이나 학생 그룹모임도 자주 열린다. 제인 김씨는 "한국의 한 세일즈업체는 수년째 미국연수때마다 정기적으로 수백명이 한꺼번에 회합을 이곳에서 한다"고 귀띔했다.
주7일 일~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한다. 토렌스 불러바드를 타고 끝까지 가면 파캉랏으로 연결된다. ▶주소: 100 Fisherman's Whart #F Redondo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