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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사 배넌, 안보회의서 배제

Los Angeles

2017.04.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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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I국장·합참의장 제치고
당연직 합류했다 거센 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배넌(사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배제시켰다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말 NSC 수석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합류한 지 두 달여 만으로 안보 무경험자에 정치 고문인 배넌의 NSC 합류는 선례가 없는 데다 '국가 안보의 정치화'라는 이유로 언론과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국가안보정책 관련 대통령 최고 자문위원회격인 NSC 수석회의는 1989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설립된 각료급 기구로,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끌며 국무·재무·국방·법무장관 등이 함께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댄 코츠 국가안보국장(DNI)과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 등 기존 NSC 수석회의 당연직 의원을 필요시에만 참석하는 지위로 강등하고 그자리에 배넌을 합류시켰다.

배넌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안보팀에 대한 전권을 받은 NSC 허버트 R 맥매스터 보좌관이 배넌 배제를 건의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배넌이 NSC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좌천으로 해석되진 않는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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