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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부부의 행복을 찾아라

은퇴 후 배우자와 잘 지내려면

생활비·하루 일과 등
대화통해 서로 공유해야
서로 자유시간 존중하고
집에 각자 공간도 필요


은퇴 후엔 은퇴 전과 완전히 다른 일상을 살게 된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기혼자의 경우엔 배우자와의 관계에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은퇴 후 배우자와 24시간 붙어있다 시피 하다 보니 그동안 서로 몰랐던 혹은 무시하며 살았던 것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갈등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후 배우자와 어떻게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은퇴 라이프를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게 필요하다. 은퇴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은퇴 후 배우자와 반드시 나눠야 할 대화 주제에 대해 알아봤다.

▶은퇴 계획 공유하기=은퇴 후 부부는 서로 다른 계획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남편은 집에서 한가롭게 정원 가꾸기를 하며 골프 칠 계획에 들떠있는 반면 아내는 적어도 은퇴 후 1~2년간은 그동안 못 가본 곳을 여행하는 꿈을 꿀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부부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은퇴 후 여행 계획부터 취미생활 혹은 봉사 계획 등을 서로 나누는 것이 갈등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함께 보낼 시간 의논하기=부부 모두 어떤 것은 배우자와 함께 또 어떤 것은 혼자 하길 원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것을 함께 하고 어떤 것을 따로 할 것인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이때 배우자가 혼자 보내고 싶은 시간을 애정이 식은 것으로 판단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으로 대화에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 재정계획 짜기=은퇴 전 부부 중 한 사람이 가계재정을 관리해왔다면 상대방은 가계재정 상태에 어두울 수 있다. 따라서 은퇴 후 변화한 재정상태로 인한 부부간 갈등을 방지하려면 은퇴 후 수입과 변화하게 될 가계예산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줄여야 할 소비지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

▶새 교우관계 만들기=남편이 일하는 동안 전업주부였던 아내는 수 십 년 동안 자신만의 교우관계와 친목 모임을 만들어 규칙적으로 참여해 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남편이 은퇴 후 아내의 외출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함께 있기만을 바라면 당연히 부부간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갈등을 피하기 위해선 배우자의 교우관계와 취미활동을 인정해 주고 자신의 취미를 찾는 것은 물론 직장동료가 아닌 새로운 교우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각자 공간 갖기=은퇴했다고 부부가 24시간 같은 공간에 붙어 있을 필요는 없다. 함께 있는 시간도 좋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므로 각자의 공간도 꼭 필요하다.

▶데이트하기=많은 부부들이 젊어서는 일하느라 바빠 혹은 자녀들 때문에 부부만의 시간을 갖기 힘들었던 것이 현실. 그러나 은퇴 후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외식을 하거나 영화 관람 등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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