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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손가락 인대 파열됐는데···레이커스 '웬 올스타전 출전' 울상

Los Angeles

2008.02.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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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규정 강력 적용···수술은 미루기로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가 손가락 인대파열에도 불구하고 17일(서부시간 오후 5시)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묘한 상황에 처했다.

코비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 부상임에도 지난 13일 전반기 마지막인 미네소타전에서 29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회복까지 6주나 걸릴 수술을 시즌 뒤로 미루겠다며 19일 예정된 애틀랜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문제는 코비가 수술을 시즌 후로 미루고 올스타 휴식기 동안 물리치료 등으로 안정을 찾은 후 후반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틀어졌다.

NBA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문제없이 뛰었고 후반기 첫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선수가 올스타에 뽑혔다면 당연히 올스타전에 뛰어야 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엔 출장 정지 등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코비는 15일 "(올스타전)뛰지 않는 게 좋겠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 듯 하다. 규정을 어겨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는 싫다"고 체념한 상태다.

코비는 지난 5일 뉴저지전 때 제이슨 키드로부터 볼을 빼앗으려다 1차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코비는 새끼손가락과 약지를 테이프로 묶은 채 경기 출장을 강행했다. 그러나 13일 미네소타전 때 리바운드를 다투다 상대 가드 라샤드 맥캔츠와 부딪치면서 부상이 악화됐다.

원정 9연전을 마치고 LA로 돌아온 코비는 14일 손 전문의 스티븐 신 박사를 만났고 '인대 파열로 당장 수술이 필요하며 회복까지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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