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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 왜이러나? 졸업식 뒤 막장 `알몸 뒤풀이`
Los Angeles
2008.02.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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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중고생의 ‘알몸 졸업식 뒤풀이’ 사진이 잇따라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중랑천변에서 남자 중학생 10여명이 졸업 기념으로 벌거벗고 물놀이를 하다가 경찰에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개인 블로그나 주요 커뮤니티에는 전국 곳곳에서 행해진 알몸 뒤풀이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ID’탄젠트’는 “최근 노원역 모 백화점 앞에서 졸업빵 후 교복이 찢겨진 여학생을 실제로 봤다”며 “팬티만 입고 가슴은 손으로 가리고 뛰어가더라”고 전했다. 그는 “밀가루 뿌리고 계란 던지는 일은 봤어도 옷을 찢는 것은 처음 봐 무척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 사진에는 여학생들이 주로 속옷만 걸친 채 밀가루를 흠뻑 뒤집어 쓰고 있고 남학생들은 속옷까지 벗어 던진 모습이 담겨있다. 네티즌들은 “시대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 행위가 자칫 유행처럼 번질 수 있고, 졸업식 후에 행해지기 때문에 학생들을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는데 있다.
서울 교육청 관계자는 “알몸 뒤풀이는 요즘 들어 많이 나오고 있는 일탈 행위인데 학교 안에서 하지 못하니까 밖에서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졸업식에서 장학금 지원이나 참고서·교복 물려주기 등 건전한 방식으로 뒤풀이를 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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