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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래 사용하려면 '부품 교체시기'

New York

2008.0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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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이민 생활에서 자동차가 고장나면 이것만큼 스트레스받는 일이 없다.

자동차는 2만여개의 부품으로 만든 복잡한 기계다. 많은 부품 중 소모성 부품을 적시에 교환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자동차를 오래 사용하는 비법이다. 소모성 부품을 제때 교환하면 6~7년된 자동차가 기본적인 정비를 무시한 2~3년된 자동차보다 성능이 훨씬 좋은 경우가 많다. 자동차 소유주가 신경써야 하는 부품의 교환주기를 알아본다.

엔진 오일

가장 대표적인 소모품인 엔진 오일은 어느 정도 주행하면 반드시 교환해야 한다. 보통 3000마일마다 엔진 오일을 교환해야 하지만 거리보다는 주행 조건에 따라 교환주기가 결정된다. 정속으로 프리웨이를 주로 주행하는 차량은 엔진 오일을 5000마일에 한번씩 교환하면 된다.

그러나 교통 체증이 심한 곳이나 로컬 도로를 자주 다니는 출퇴근용 차량은 3000마일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보통 짧은 거리 출퇴근에 사용하는 자동차는 엔진에 무리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한 뉴욕에서 짧은 거리 출퇴근하는 차의 엔진 오일이 더 빨리 더러워진다. 자동차 메이커의 매뉴얼에는 주행 조건에 따른 엔진 오일 교환 주기가 명시돼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뉴얼북에 나와있는 메이커 권장 주기를 따르는 것이다.

오일 필터는 엔진 오일을 갈면서 꼭 교환해야 한다. 에어 필터는 모래나 먼지가 많은 곳을 자주 다니면 함께 교환하고 그렇지 않다면 엔진 오일 교환시 점검해서 털어주기만 해도 된다.

트랜스미션 오일

트랜스미션(변속기)은 오일이 동력을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일이 모자라거나 더러워지면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미션이 말썽을 부리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치는 비용도 많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교통 체증이 없는 장거리 주행을 주로 한다면 트랜스미션 오일은 4만~5만마일마다 교체하면 좋다. 그러나 정체 구간이 많은 곳을 자주 다녔다면 좀더 빨리 교환하는 것이 낫다. 트랜스미션의 고장을 많이 접해본 정비사들은 2만~3만마일마다 바꿀 것을 권장한다.

트랜스미션 오일은 기존 오일량 만큼만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은 효과가 없다. 순환식 오일교환기(자동주입기)로 변속기 안에 있는 기존 오일의 정량보다 2~3배의 새로운 오일을 강제 순환시켜 변속기 내의 찌꺼기를 제거해야 변속기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타이밍 벨트

타이밍 벨트란 피스톤을 왕복운동시키고 실린더 헤드의 밸브를 여닫기 위한 캠축을 연결하는 구동벨트로 엔진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체인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체인방식의 경우 반영구적인 반면 엔진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요즘에는 고무벨트 방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고무벨트 방식은 소음이 적어 조용하나 일정기간 주행을 하면 벨트의 장력이 느슨해지고 끊어질 염려가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타이밍 벨트는 주행 중 타이밍벨트가 끊어지면 DOHC 엔진의 경우 헤드 블록 또는 피스톤까지 손상을 가해 수리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알터네이터 벨트의 경우 외부에 장착돼 있고 육안으로 균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타이밍벨트는 커버로 씌어져 있어 자가 점검이 어렵다.

교체시에는 벨트 뿐만 아니라 벨트의 장력을 조정하는 텐셔너 베어링과 냉각수를 강제 순환시키는 워터펌프를 함께 교체해야 한다. 교환주기는 차량 메뉴얼의 권고사항을 따르는것이 좋다. 보통 엔진의 경우 7만~8만마일 주행시 교체가 필요하고 DOHC 엔진은 그보다 짧다.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브레이크 패드는 일정한 교환 주기가 없다. 브레이크를 많이 쓰는 운전습관이 배어있다면 교환주기가 빨라질 것이다. 또한 언덕이나 산악지대에 살 경우에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교환시기가 짧아진다.

앞바퀴는 디스크 뒷바퀴는 드럼을 사용하는 차라면 드럼의 라이닝 주기가 훨씬 길다. 앞바퀴에 많은 제동력이 걸리고 드럼 방식은 제동력이 낮은 대신 라이닝을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앞바퀴 디스크 패드 교환이 2만마일에 이루어졌다면 뒷바퀴 라이닝은 6만마일 이상 쓸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는 안전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과 파워스티어링 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밀폐된 용기에 담겨 있어 먼지와 습기만 주의하면 비교적 오래 쓸 수 있다. 꾸준히 점검하고 용기에 흠집이나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3만~4만마일 정도마다 교환해 준다.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다른 오일에 비해 훨씬 교체주기가 긴 편이다.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펌프가 고장나거나 호스 연결 부위에서 새지 않는다면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만일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다면 저장탱크를 열어 보고 적정 높이를 재면 된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교환주기가 6만마일 이상이다.



냉각수 및 부동액

냉각수는 엔진의 과열 및 동파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냉각수의 교체시기는 주행거리보다 사용연수에 따라 결정된다.

고무호스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미세한 갈라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주기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각종 호스들은 보통 6만~8만마일마다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 냉각수는 2년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2면 '소모품'으로 계속⇒

임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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