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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로빈슨 '지하에서 운다'

올시즌 MLB 개막전 로스터 흑인
전체 7.1% 62명ㆍ59년만에 최저
혜택 많은 풋볼ㆍ농구에 몰려

지난 15일은 메이저리그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1919~1972년)이 데뷔한지 70주년이 되는 기념일이었다.

UCLA 출신의 로빈슨은 1947년 이날 첫 유색인종으로 뉴욕팀인 브루클린 다저스(LA의 전신)의 유니폼으로 빅리그에 데뷔, 인종의 벽을 허물었다. 로빈슨의 활약 이후 역대 '홈런킹' 행크 애런ㆍ배리 본즈ㆍ켄 그리피2세 등 여러 흑인 스타들이 야구계를 빛냈지만 21세기 들어 숫자가 급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USA투데이'는 "2017년 메이저리그 30개팀 개막전 로스터 868명 가운데 흑인은 전체 7.1%인 62명으로 1958년 이후 최저"라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이던 1986년 19%의 절반도 되지않는 숫자다. 25인 팀 로스터에 흑인이 한명뿐인 구단은 11개였으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ㆍ콜로라도 로키스에는 아예 흑인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반면 뉴욕 양키스ㆍ탬파베이 레이스ㆍ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개팀은 4명씩의 최다 흑인 선수를 보유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선수가 가장 많이 차지한 포지션은 외야수(34명)였으며 선발 8ㆍ구원 5명 등 13명인 투수가 2위였다. 이밖에 2루수(6명)ㆍ1루수(5명)ㆍ유격수(4명)가 뒤를 이었다.

올해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중남미계 투수는 흑인의 10배에 달한다. 최근 흑인 유망주들이 더 많은 연봉과 대학때부터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는 프로풋볼(NFL)ㆍ프로농구(NBA)를 선호하며 MLB에서는 흑인 선수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뒤늦게 MLB 사무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흑인 청소년의 야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감독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ㆍ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뿐으로 전체의 6.7%에 불과하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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