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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고인 된 여동생에게 바치지 못한 승리

Los Angeles

2017.04.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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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재아 토마스(보스턴·사진)의 스토리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동부컨퍼런스 1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는 지난 16일 홈구장 TD가든에서 벌어진 2016-17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8번 시드 시카고 불스에게 102-106으로 일격을 당했다.

농구가 문제가 아니었다. 전날 연습 중 보스턴의 에이스 토마스는 여동생 시나 토마스(22)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토마스는 곧바로 오열하며 연습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

토마스는 여동생에게 달려가는 대신 다음 날 경기출전을 강행했다. 토마스를 비롯해 보스턴 선수들은 어깨에 검은 띠를 달고 뛰었다. 경기 전 토마스의 여동생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이 있었다. 토마스는 농구화에 'R.I.P. Lil Sis.'라는 메시지를 적고 뛰었다.

이날 토마스는 38분을 뛰면서 33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여동생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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