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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매콤 짭짤한 앤쵸비 파스타

Los Angeles

2008.03.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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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편견을 버려라
주위에 보면 특히 한국 남자분들의 경우 '양식'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질색을 하며 싫어하는 분들이 있다.

어디를 가도 한국 식당을 찾아 헤매고 그 지방에서 유명하다는 식당 보다는 갈비탕 한그릇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 나는 그야말로 고역이다.

나는 여행을 가면 미리 주변의 유명한 식당이나 그지방에서 유명한 음식을 찾아 꼭 먹어보고 와야 직성이 풀리는데 정말 느끼한건 질색이라는 분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 꼭 식사 시간마다 헤어졌다 만나는 요상한 사태가 생기고 만다.

그런데 양식은 무조건 느끼하다 라는건 아주 잘못된 편견이다.

쿠킹 클래스를 하다 보면 대부분 한국 음식들을 선호하는데 양식이라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요리는 무궁 무진하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앤쵸비 즉 멸치젓을 가지고 만드는 파스타인데 짭쪼롬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늘과 고춧가루까지 듬뿍 넣어 색다를 맛의 파스타이다.

오늘 저녁 메뉴로 양식을 싫어하는 남편에게 앤쵸비 파스타를 내밀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다.

◆앤쵸비 소스의 매운 오징어 먹물 파스타

재료: 오징어 먹물 파스타(혹은 레귤러 스파게티) ¾팩 정도, 마늘 20알, 올리브 오일 6큰술, 이탈리안 파세리 조금, 고춧가루(hot pepper flakes) 2큰술, 앤쵸비 3팩, 레몬 조금.

1.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을 넣고 10분정도 삶아 채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고 파세리는 다진다.
3. 앤쵸비도 잘게 다져 놓는다.
4.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약한 불에 마늘이 충분히 익도록 볶아 준다.
5. 여기에 파스타, 다진 앤쵸비, 고춧가루를 넣고 뜨겁게 볶는다.(앤쵸비는 ¾ 정도만 넣은 후 간을 봐 가며 더 넣는다)
6. 마지막에 다진 파세리를 넣어 섞은 후 불에서 내린다.
7. 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위에 마늘을 얹는다.
8. 파세리로 장식한 후 레몬 슬라이스를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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