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흉작…육류 가격 상승 우려
이상기후로 생산량 감소
사료값 인상 가능성 높아
연방농무부 등에 따르면 소위 콘벨트(Corn Belt)라 불리는 아이오와, 일리노이,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지역의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면서 옥수수 생산량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 생산량이 급감했고 올 봄에는 폭우가 재배지역을 강타했다.
이런 현상이 지난 10년 동안 반복되면서 옥수수 경작지의 토질이 급속하게 악화됐고 이로 인해 옥수수 작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옥수수 생산량 급감이 가축의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소비자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옥수수는 가축 사료의 주원료이기 때문에 옥수수 값이 오르면 사료값 상승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소·돼지·닭고기 값은 물론 계란, 우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이 거의 매일 섭취하는 품목이라 소비자 물가에도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용 옥수수의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식용 옥수수 가격에는 포장, 공정처리, 광고비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돼 있어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주 등 최근 옥수수 재배 지역이 증가 추세여서 가격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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