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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 뱅크 잡' (The Bank Job)…완벽한 범죄속 미스테리

런던서 발생한 실화 토대 은행털기, 다큐멘터리 같은 치밀한 구성 '일품'

힘들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 타락한 정치인과 이들의 하수인들.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만행도 서슴치 않는 첩보원들. 겉으로는 인종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하는 민족 지도자 그러나 사실은 자신의 이익만 쫓는 위선자들….

감독 : 로저 도날슨
각본 : 딕 클레멘트·이안 라 프레나이스
주연 : 제이슨 스테이섬·사프론 버로우스
제작 : 라이온스 게이트
장르 : 스릴러
등급 : R


이렇게 각기 다른 부류의 인간들이 한 건의 은행 강도 사건으로 인해 서로 얽히게 된다. 중고 자동차 업체를 운영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테리(제이슨 스테이섬)에게 옛 친구 마르틴(사프론 버로우)이 찾아온다. 그리고 갑작스런 그녀의 은행털이 제안. 어딘가 미심쩍지만 너무나 완벽한 그녀의 범행계획에 동의하고 마는 테리. 테리는 절도에 필요한 인맥을 일사천리로 끌어 모으고 범죄를 계획한다.

우여곡절 끝에 은행 개인금고실에 침투한 테리 일행. 그러나 처음부터 석연치 않던 태도를 보이던 마르틴의 관심은 오직 '118번' 금고. 그 안에는 정치인들의 섹스 스캔들의 증거 사진을 비롯 당시 최고의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영국정부 최대의 골치거리인 마이클 엑스의 각종 범죄 증거들이 들어있다.

테리 일행은 수백억 파운드의 현금과 보석 그리고 '118번' 금고 안에 있던 자료들을 들고 흩어진다. 하지만 일행 중 하나인 데이브(데니얼 메이스)가 이들을 쫓던 조직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 '뱅크 잡(The Bank Job)'은 1971년 영국 런던의 한 은행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배경으로 한 픽션이다. 사건 발생 이후 도난당한 귀중품들과 현금은 종적을 감추었고 영국정부는 수사를 중단시켰다. 여기에 영국왕실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영국정부는 정확한 수사기록 공개 시점을 2054년으로 잡을 만큼 이 사건을 민감하게 취급하고 있다. 이 영화는 당시 사건의 정황을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픽션이지만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치밀한 구성이 일품이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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