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나 요리를 주제로 한 만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여성들이 북마트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 읽고 있다.
음식과 관련된 만화들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 대여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객 미스터 초밥왕 신의 물방울 맛의 달인 라면 요리왕 밤비노 등 요리대회나 음식에 관한 만화를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있다.
특히 일부 만화는 단순 만화차원을 떠나 일류 요리사 수준의 요리법과 다양한 식재료 등을 직접 소개하고 있어 요식업계 종사자들이 불황 탈출을 위한 방편으로 많이 찾고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 영화 '식객'이 흥행하며 이 같은 종류의 만화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또 일부 한인들은 이렇게 '요리 교과서' 역할을 하는 만화책들을 소장한 채 계속해서 참고하기 위해 서점에서 아예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 먼저 인기몰이에 나선 것은 바로 소년 스시맨의 이야기인 '미스터 초밥왕'.
주인공인 16세 소년이 스시집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자 그 뒤를 잇고자 남의 가게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결국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장편 요리만화인 '맛의 달인'도 뺄 수 없다.
맛의 달인은 불고기 김치 등의 한식은 물론 전세계의 유명 요리들을 다루며 요리법 재료 등을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소개하며 현재 100권까지 나와 있다.
또한 한국에서 와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신의 물방울' 카레 등 인도음식을 다룬 '화려한 식탁' 이탈리아 음식에 관한 '밤비노'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만화가 남녀노소 구분없이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주만화 한남규 사장은 "요리법을 배우기 원하는 스시맨과 식당사장들이 요리만화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출간된 지 4~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1주일 이상 기다려야 빌릴 수 있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화카페 김순옥 사장은 "로맨스나 판타지와는 달리 음식만화는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여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만화를 읽고 식생활이 더욱 풍부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