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팬들에게 인종 차별을 받은 애덤 존스(볼티모어)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 샘 케네디 회장은 2일 "레드삭스는 지난 밤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존스와 오리올스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성명을 냈다.
존스는 1일 열렸던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불상사를 당했다. USA 투데이는 "볼티모어의 올스타 중견수 애덤 존스가 펜웨이 파크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관중들이 땅콩이 든 가방을 존스에게 던졌고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도 뱉었다"고 전했다.
존스도 인터뷰에서 직접 "무례한 팬들이 땅콩이 든 가방을 나에게 던졌다. 'N'으로 시작하는 단어(깜둥이)도 여러차례 들었다. 고맙다. 꽤나 굉장한 일이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케네디 회장은 "펜웨이 파크에서 그 어떤 인종차별도 있을 수 없다. 구단은 용서할 수 없는 행동에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몇몇 무지한 사람들로 인해 전체 조직과 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팀 안전 요원에게 즉각 알려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팬들은 경기장에서 추방당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종 차별을 하지 말아달라"며 팬들의 성숙한 의식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