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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다 '무단 결근' 맷 하비

Los Angeles

2017.05.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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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징계로 8만2000달러 날려
구단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발투수 맷 하비(뉴욕 메츠·사진)의 사유가 밝혀졌다.

'FOX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하비의 징계 사유가 무단 결근이라고 전했다.

하비는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이번 징계로 등판이 취소됐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만 말했을뿐, 정확한 징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트리플A에서 콜업된 좌완 아담 윌크가 대신 선발로 나왔다. 2013년 한국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서 뛴 경력이 있는 그는 3.2이닝 8피안타 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결국 메츠는 0-7로 말린스에 힘없이 완패했다.

경기 후 하비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두통에 대한 증상을 구단에 알렸다면서 구단과의 의사소통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는 하비가 경기 전 골프를 쳤다고 전했다. 올해 연봉 512만5천 달러를 받는 하비는 구단의 징계로 사흘간 경기에 뛰지 못해 8만2000 달러를 그냥 날렸다.

하비는 올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로 썩 좋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메츠의 베테랑 내야수 호세 레예스는 "(월급을 받는) 직원이라면 당연히 직장에 출근해야 한다"면서 "결근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하비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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