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6일 애틀랜타전 이후 세이브이자, 시즌 8번째 세이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5에서 3.24로 떨어졌다.
사실 오승환이 등판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었다. 1-1로 맞선 6회 4실점을 하며 1-5까지 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8회 4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9회 1사 후 시에라의 안타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파울러가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리들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정리했고, 대타 텔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자신감이 넘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고든까지 정리하고 세이브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13번째 홈런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