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옐프(YELP) 주가는 전날에 비해 18.36%나 폭락한 28.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옐프 주가가 급락한 것은 부진한 실적 전망 때문이다.
옐프는 당초 올해 매출이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자 9일 올해 매출 목표를 8억5000만~8억6500만 달러로 다시 낮췄다. 옐프는 지난 2월에 이미 올해 매출 목표를 9억 달러로 낮춘 바 있다.
옐프의 부진한 실적 전망은 주수익원인 광고주의 이탈 현상 때문이다.
옐프에 광고하는 스몰비즈니스 업체 수는 지난해 2분기 7400개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6600개로 줄었고, 4분기에는 2800개로 급감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도 4500개를 보태는 데 그쳤다.
이처럼 광고주 증가폭이 급감하면서 옐프 주가는 1분기에 21% 급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옐프 광고주 증가폭의 급격한 둔화 현상은 이미 너무 많은 스몰비즈니스들이 광고하고 있어 신규업체들은 광고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은 데다 구글, 페이스북 등 경쟁업체로 이탈하는 광고주도 많기 때문이다.
옐프의 제드 나흐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갈수록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이제 올바른 방법을 찾았다. 앞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