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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홀로 여행?

Los Angeles

2017.05.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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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은 상상 이상이다. 이 나라에서 여성들은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이 성차별에 바탕을 둔 법률, 전통, 사회제도 때문에 각종 차별과 인권침해를 당하며 산다.

남자 보호자(친척)의 서면 허가증 없이 외국여행을 할 수가 없고, 남자의 동행 없이 홀로 여행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와 같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입어 이 같은 규제가 점차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최근 교육과 건강 등에 관한 법령을 발표했는데, 이 중에 여행도 포함되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법원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여성이 남성의 허가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절차와 법적 근거를 관계기관에 요청한 뒤 결정하게 된다. 이 법령은 여전히 "이슬람 샤리아 규정에 따라 법적 요청이 있을 경우 여성은 특정 서비스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요구할 수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여성 인권에 대한 총체적인 승리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경제, 정치, 의료 및 보건, 교육과 같은 상황에서 여성의 참여를 분석하는 '세계 경제 포럼' 의 성차별 조사에서 지난해 144 개국 중 141 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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