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사냥에 나섰던 류현진(30·LA 다저스)의 시즌 여섯 번째 등판은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11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로키스 전에 선발등판,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1개.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수비 실책이 겹치며 자책점은 5점에 그쳤으나, 류현진의 구위가 콜로라도 타선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는 7실점 이후에도 계속 방치하듯이 교체를 미뤄 의문점을 갖게 했다. 결국 류현진은 추가로 3실점 하면서 완전히 무너졌고, 차후 경기에서도 자신감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코칭스태프는 불펜진의 휴식과 류현진의 투구수를 감안한 선택이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이날 이후 선발 로테이션 잔류도 빨간 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1회 2사 2,3루 위기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이날 부진의 시작이었다.
이어 류현진은 2회 1사 후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이후 2아웃을 잡았으나 결국 콜로라도의 상위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2타점 2루타, 마크 레이놀즈에게 1타점 적시타,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2타점 2루타. 2회에만 무려 5점을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 처리했으나 4회 다시 난타 당했다. 1사 1,2루에서 곤잘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 팻 발라이카에게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내줬다.
또한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흔들린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보크를 범해 결국 두 자리 수 실점을 기록했다. 이때 점수는 0-10. 이로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4.99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