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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뉴스] 에베레스트 '힐러리 스텝' 붕괴

Los Angeles

2017.05.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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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힐러리 스텝(Hillary Step)'이 무너져 거대한 바위 더미로 변했다고 최근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산악인들의 말을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1953년 에베레스트에 처음 오른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이름을 딴 힐러리 스텝은 에베레스트 남동쪽 산맥에 있는 약 12m 높이의 수직암벽으로 정상에 이르기 전 마지막 난코스였다.

지난 16일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영국 산악인 팀 모스데일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힐러리 스텝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고 했으며, 다른 산악인들도 힐러리 스텝이 붕괴돼 바위 더미로 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그동안 눈에 뒤덮여 확인할 순 없었지만 지난 2015년 네팔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힐러리 스텝이 심한 손상을 입었다는 의혹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산악인들은 악명 높았던 힐러리 스텝의 붕괴로 에베레스트 등정이 기술적으로는 좀 더 쉬워졌지만, 불안한 바위 더미로 내려오는 것이 더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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