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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태의 승마 이야기 - (3) 승마준비

Vancouver

2003.10.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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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끈 지나치게 조이면 말 호흡 곤란


기승자가 말을 타기 위해 굴레와 안장, 때로는 말팅 게일과 함께 착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도구를 마구라고 한다.

굴레와 말팅게일은 말을 콘트롤하는 수단으로 사용이 되고 안장은 말의 등에서 기승자가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 들이다.

굴레는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고 금속성의 재갈이 연결되어 있다.

굴레는 말의 머리에 씌워지고 재갈은 말의 입 속에 위치하게 되며, 기승자가 손으로 잡게 될 고삐는 재갈에 연결되어 사용되고 말의 잇몸에 자극되는 힘의 조절에 의해 고삐를 조종하며 승마를 하게 되는 것이다.

승마를 하기 위해 조작 되는 굴레(재갈)의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고삐로는(앞으로는 고삐의 부조 라고 칭한다) 말의 밸런스, 말의 속도와 방향 전환을 위해 사용 된다.

굴레를 안장 창고로부터 들고 갈 때에는 머리가죽이 승마자의 왼쪽 팔에 들려지게 하고 이마가죽이 승마자쪽으로 향하게 한다.

고삐는 양쪽의 길이가 균등하게 위치 하도록 하고 땅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말에게 씌워진 마방굴레의 고리를 조용히 풀어 말의 머리에서부터 벗기고 마방굴레의 끈을 말의 목을 감싸고 있도록 한다.

말의 왼쪽 머리 부분에 서서 고삐를 먼저 말의 머리 위로하여 씌운 다음, 오른손을 말의 턱 밑으로 지나가게 한 다음 반대 방향으로 올려 말의 얼굴 중앙부위(콧구멍의 윗부분)에 위치 하게 하고, 굴레의 양쪽 뺨 가죽의 중앙부위를 함께 잡도록 한다.

왼손의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재갈을 펴게 하고 말의 이빨 부위를 조용하고 가볍게 접촉 시키면 대개의 말들은 자연스럽게 재갈을 입 속으로 넣기 쉽게 입을 벌린다.

재갈을 말의 입으로 넣는 것을 왼손으로 하고, 오른손을 이용하여 뺨끈 부위를 잡고 위로 올리면 되며, 이때 왼손은 고삐의 머리가죽을 잡고 오른손의 할 일을 도와주며 머리가죽이 말의 양쪽 귀를 넘기는 것을 협조하면 된다.

다음은, 목끈을 느슨하게 조절 하여주어야 하는데 목끈을 너무 꽉 조이면 말의 호흡에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끈의 조이는 정도는 사람의 주먹이 목끈과 말의 턱뼈 사이를 통과할 수 있는 간격이면 충분하다.

굴레를 씌운 다음, 말의 정면에서 굴레가 옳바르게 씌워 졌는지 등을 확인 하는데, 이마가죽은 똑바르게 위치하고 있는지(똑바르게 바로 잡는다고 이마가죽을 조절하며 말의 귀가 꼬집혀 지지 않도록 하여야 함), 코가죽이 말의 입과 뺨의 중심부분과의 중앙부분에 위치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 하여야 한다.

이제 안장을 장치할 준비가 되었다.

안장을 안장창고에서 꺼내어 승마자의 왼쪽 팔 위에 위치하게 한 다음, 안장머리가 승마자의 팔꿈치를 향하도록 하고, 오른손을 이용하여 안장꼬리 밑부분을 잡도록 한다.

안장을 말의 등선마루 위에 살며시 놓고(이때 안장을 떨어뜨리듯 하면 안된다), 말의 어깨의 바로 뒷편 오목한 부위까지 끌어 내리도록 한다.

안장을 뒤로 끌어 내리는 것은 안장 아래 부분의 털이 자라나는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리가 되기 위함이며, 만일 안장을 뒤쪽에서 앞쪽으로 끌어 올리면 털이 자라나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되어, 털의 손상과 더불어 안장의 압박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장이 말의 등에 완전하게 장치가 끝났다면 안장날개가 구겨지지 않고 똑바르게 위치하고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복대끈을 조이고 승마자의 손가락이 3-4개 정도가 말의 배와 복대끈 사이로 움직일 수 있다면 안장은 어느 정도 견고하게 장치가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말의 움직임에 불편을 주지는 않을 것 이다.

승마자의 왼쪽 손가락 4개를 이용하여 안장날개 바로 밑부분에서 말의 아랫배 쪽으로 조용히 미끌어지도록 하는 동안 말의 피부가 접혀져 있지 않고 알맞은 압박감이 있다면 정확하게 안장이 장치된 상태인데 접혀져 있는 부위가 있다면 말이 움직일 때(운동시) 매우 불편하게 느끼며 이것 또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복대끈을 조일 때 일부 말들이 숨을 들이쉬고 멈추어 있을 때가 있다.

말이 자신의 배의 크기를 일상 때 보다 크게 하여 복대를 조인 후에 편하기 위해서 인데 말에 오르기 전에(승마) 말이 숨을 들이쉬고 멈추어 있을 때 복대를 조여서 나중에 너무 느슨하게 되어있지 않도록 말이 숨을 내쉰 다음 조용히 복대끈을 조이도록 하여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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