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63)을 전격 해임한 한국축구가 9회 연속.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고전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즉 이란의 실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동반부진한 하향 평준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부터 아시아가 최악의 슬럼프를 이어가는 가운데 축구만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이란의 상황이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아시아 예선에서 16경기 무패에 34득점-3실점이란 선전을 벌이며 주최국 러시아와 남미 1위 브라질에 이어 세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이란의 국민소득 인구 축구기량 을 감안할때 지금 보이는 성적은 과잉발휘된 것"이라 평가절하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소득이나 인구는 물론 축구 재능 면서도 이란이 결코 호주-한국-일본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재능면에서는 이른바 세계 5대 빅리그(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 진출한 이란 선수들이 한국-일본-호주보다 훨씬 적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축구가 최악의 성적을 거듭하는 퇴보를 보이며 이란.사우디 아라비아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기 스포츠가 다양한 호주나 한국 일본에 비해 중동국은 축구만 국민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본이 선전한 2002년 월드컵 이후 아시아 축구가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은 다른 대륙에 비해 강팀과 치르는 경기 기회가 매우 적다는 점이 제시됐다.
또 아시아 지역국끼리의 기량 차이도 너무 커서 상위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너무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란은 최근 2년간 아시아 지역외 팀으로 마세도니아ㆍ몬테네그로 단 두 나라만 친선경기를 치렀고 한국과 일본 중국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러나 북미지역은 세계 최고수준의 남미와 인접 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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