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이 남학생들도 입학하기 어려운 미공군사관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아 한인사회에 자랑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타코마 인근 스타이라쿰(Steilacoom) 고등학교를 지난 6월 10일 졸업한 박한나 (Hannah Park, 18) 양.
박양은 올해 초 미 해군 사관학교 및 미 공군 사관학교로 부터 모두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미공군 출신인 아버지 박태윤씨 처럼 공군에서 꿈을 키우기로 결정해 오는 6월 2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미 공군 사관학교에 입학한다.
박태윤씨와 이미숙씨의 2녀중 둘째인 박양은 11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온후 Steilacoom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을 대표하여 연설을 했을 정도로 공부뿐만 아니라 스포츠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리더십을 보였다.
박양은 고등학교 4년간 Honor Roll student으로서 4.0 GPA를 유지하였으며, 학교 수영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워싱턴주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하여 여러차례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기도 하였다. 또 학교 내에서는 적지 않은 수영 신기록을 세우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였다.
사관학교 입학 지원서를 제출할 때는 패리 머레이 워싱턴주 출신 연방 상원 의원 및 데니 헥 워싱턴주 출신 연방 하원 으로 부터 추천서를 받아 다른 우수한 많은 미국 학생들과 겨룬 끝에 이번에 합격, 지역 내에서 한국인의 위상과 실력을 보여주었다.
2017년 US News & Report Best College에 따르면, 미 해군 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미국 국립대학 평가에서 상위 3위권이다.
아버지 박태윤씨는 미 공군 출신이며, 한미 연합사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다. 전역 후에는 미 국방부 소속으로 네브라스카 및 버지니아 에서 일을 하였으며, 현재 세인 루이스 에서 근무 하고 있다. 첫째 딸 박세라양은 UW 1학년이다.
박태윤씨는 “딸이 미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은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도 무한한 영광과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입학 후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고 졸업해 장교로서 미국과 한국을 위해 헌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한나양(오른쪽)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