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이민 온 지 3년 정도가 지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 받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알러지 전문가인 도날드 스타크 박사는 알레르기가 기성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BC주 언론사를 대상으로 알레르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캐나다 랜딩하고 2-3년 후에 계절적 알레르기(이하 알레르기)에 걸리는 갖는 것 같다는 설이 사실인가에 대해 스타크 박사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보통 3번의 꽃가루 계절이 지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말은 사실”이라고 확인해 줬다.
한국에서는 알레르기 환자가 적고 한국에서 별 문제 없던 한인들이 왜 캐나다에 와서 알레르기에 걸리는 지에 대해서 그는 “한인들이 수천년간 생활해 온 한국 환경과 꽃가루 등에 익숙해져 있어 한국에서는 알레르기 환자가 적지만 새로운 캐나다 자연 환경에 체질이 맞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중생물학 조사 연구소들은 BC주에는 화분이 날리기 시작해 알레르기 시즌이 이미 도래했다고 발표했다.
이민자 위주로 구성된 캐나다 인구의 절반이 봄철에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환자 중 47%가 감기와 알레르기 증상을 구별 못하고 고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같이 콧물이 흐르고 가렵고 눈물어린 충혈이 일어나고 코가 막히는 등의 상태를 보인다.
그런데 알레르기가 감기와 확연히 구별되는 다른 점에 대해 스타크 박사는 “감기는 일주일정도 진행 되지만 알레르기는 수 주에서 수 개월간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감기에 걸린 사람의 콧물은 진하고 노랗거나 녹색을 보이지만 알레르기의 경우는 물고 깨끗하며 물과 같은 형태”라고 말했다.
알레르기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시즌에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BC주민의 경우 주로 1월이나 2월에 감기처럼 콧물을 흘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여성의 28%가 고통을 느낄 정도인 반면 남성은 18%로 상대적으로 낮다.
연령별 알레르기 증상을 보면 25-34세 사이의 경우 27%가 고통을 받는 반면 55세 이상의 경우 16%만이 영향을 받아 자연환경에 익숙해져 갈수록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이 적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 알레르기와 연중 알레르기 양쪽 증상을 모두 보이는 인구 비율에 있어 BC주민이 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타크 박사는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꽃가루가 가장 많은 오전에 가능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집의 창문을 닫아 두고 물을 많이 섭취하고 집안에 꽃가루가 날라와 쌓여 있을 지 모르는 장소를 청소해 둘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도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인자들을 걸러 낼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항히스타민제가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캐나다 화이저의 리엑타인이(Reactine)이 이에 해당하는 의약품인데 이번 스타크 박사의 알레르기 홍보 행사도 캐나다 화이저가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