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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허용 1위' 다나카 6연패

Los Angeles

2017.06.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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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멀리 날아간다" 반발력 의심
23일 다르빗슈와 '일본 맞대결'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9·사진)가 올해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면서 5승7패로 하락하고 방어율 6.34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끝에서 두번째다.

더구나 홈런은 21개를 허용,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이 홈런을 얻어맞는 투수가 됐다.

2014~2016년까지 3시즌 동안 490이닝에서 62홈런을 내주며 9이닝당 홈런 허용 1.1개였던 다나카는 올해 76.2이닝 21피홈런으로 9이닝당 2.5피홈런으로 악화됐다.

다나카는 21일 뉴욕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 내가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변명으로 들릴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보다 올해 공이 좀 더 멀리 날아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관상으로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했지만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코치는 "수치를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공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로스차일드 코치는 달라진 공의 반발력 때문에 다나카가 부진한 것은 아니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그를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카와 로스차일드 코치의 말처럼 올해 메이저리그는 유례없는 '홈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올시즌 투수들의 9이닝당 홈런 허용은 1.28개를 마크, 빅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전 1위는 '스테로이드 시대'인 2000년의 1.18개였다.

한편 다나카는 23일 다르빗슈 유(31.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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