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은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22·LA 다저스)가 올스타전에서 격돌한다.
MLB 사무국은 오는 11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막을 올리는 제88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올스타 명단을 3일 공개했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27개를 터뜨려 아메리칸리그(AL) 1위이자 MLB 전체 선두를 질주하는 저지는 AL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448만8702표)해 외야수 부문 출전자로 당당히 뽑혔다.
홈런 24개를 쏘아 올려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이자 저지에 이어 MLB 전체 2위인 벨린저는 NL 올스타 외야수 후보로 별들의 무대를 밟는다.풀타임을 처음으로 뛰는 신인 두 타자는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양대리그에서 대포 시대를 주도하며 최대의 뉴스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저지는 리그 타격 2위(타율 0.327), 장타율 1위(0.687), 타점 1위(62개)에 올라 MLB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벨린저의 타율은 0.260에 불과하나 리그 1위를 달리는 괴력의 장타율(0.624)을 앞세워 다저스의 중심 타자를 꿰찼다. 경쟁자보다 최대 18경기나 덜 뛴 가운데서도 벨린저는 파괴력 넘치는 스윙으로 독보적인 장타를 쏟아냈다.
두 신인의 맹활약 덕분에 소속팀도 승승장구한다. 양키스는 약체라는 전망을 뒤엎고 AL 동부지구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NL 전체 승률 1위로 서부지구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선발 출전하는 저지와 경기 후반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벨린저는 시차를 두고 화력을 뽐낼 참이다.
양대리그가 자랑하는 천재 외야수 2명도 무난히 올스타로 선정됐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는 NL 외야수 부문에서 463만306표를 획득해 MLB 올스타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AL 외야수 부문에서 6년 연속 리그 최고의 별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