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요리사는 오르고 론오피서는 하락
'글래스도어' 직종별 조사
인공지능·자동화 등 영향
근로자 평균연봉 5만1324불
이같은 내용은 온라인 고용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임금 인상폭과 하락폭이 컸던 직종을 조사한 결과다. 글래스도어 조사에 의하면 리크루터는 지난 1년 새 평균임금(5만1585달러)이 8.4%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리스타는 7.7%, 식당 요리사는 7.2%가 올라 뒤를 이었다.
<표 참조>
반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동화의 여파로 론오피서의 임금은 평균 5.3% 감소해 피해가 가장 큰 직종으로 분류됐다. 글래스도어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향후 7~8년 내에 510만 명이나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래스도어의 앤드루 체임벌린 경제학자는 "자동화가 확대되면 근로자의 임금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가 되면 숙련된 기술은 더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지만, 감정과 서비스, 직관 등이 작용하는 분야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게 취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론오피서와 마찬가지로 금융분야 직종 중 재정조언가와 택스매니저 임금은 지난해 1.2%씩 하락해 각각 5만3522달러, 9만732달러로 감소했다.
테크직 종사자들이라고 해서 모두 임금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로 해당 일자리가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는 분야는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디자인 엔지니어(-3.8%), 오퍼레이션 애널리스트(-2.5%)도 인공지능화 한 자동화 공정으로 임금 하락폭이 컸다.
한편, 지난 6월 기준으로 미국 근로자의 12개월 평균임금은 5만1324달러였으며, 이는 지난 1월 기준보다 3.1%가 낮은 액수라는 게 글래스도어 측 집계다. 이는 인플레이션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수준으로 근로자들이 주택구입은 물론 음식 구입에도 여유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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