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끝판왕?' 오승환, 15일 만에 재임용
Los Angeles
2017.07.06 20:28
1이닝 무실점 시즌 17S
STL, MIA 꺾고 연패탈출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5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6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1승 4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63으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블론세이브 이후 7월부터는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만 등판했다.
특히 전날에는 뒤처진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남겼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선두 타자는 J.T 리얼무토. 초구 85마일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오승환은 속구와 슬라이더로 승부를 펼쳤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2마일에 안타를 허용했다.
두 번째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초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잡아냈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리얼무토는 2루를 향했다. 1사 주자 2루에서 마르셀 오즈나를 맞은 오승환은 93마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프라도 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한편,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는 2개의 안타를 쳐 메이저리그 통산 3천54안타를 달성, 로드 커루(3천53개)를 제치고 빅리그 역대 최다 안타 23위로 올라섰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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