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9일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을 선정하며 '세계 축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니 인판티노(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1위로 꼽았다.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이 부패 스캔들로 쫓겨난뒤 개혁 과제를 안고 지난해 2월 선출된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비디오판독 도입, FIFA 윤리위원회 개편을 추진했다.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CEO 겸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리처드 스커더모어 영국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3~4위에 올랐다. 5위는 이적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는 '수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였으며 또다른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선수 가운데는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7위로 가장 높았으며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10위,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18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위에 올랐다. 감독 중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가 9위로 최고순위였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15위였다.
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6위,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 14위에 오르는 등 명문클럽의 구단주들도 축구계 파워 상위권에 들었다. 호날두의 탈세 의혹 등을 처음 제기한 축구계 폭로 매체 '풋볼리크스'를 운영하는 익명의 인물이 1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축구 굴기'를 주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왕젠린, 마윈 회장에 이어 아시아 축구계 영향력 인사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