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우울한 날엔 이렇게…"마음일기로 다독여 주세요"

Los Angeles

2017.07.21 22:4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은퇴 후 일상도 은퇴 전 여느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어느 날은 좋았다 또 어느 날은 한 없이 다운되기도 한다. 이처럼 우울한 날은 컨디션이 저조해 그럴 수도 있고 혹은 배우자나 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럴 때면 우주에 혼자 남겨진 듯 한없이 외롭고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마음의 고통은 배가 된다. 이처럼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할 때 이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심리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우울한 감정을 받아들여라=이는 어쩐지 역효과만 불러오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울함을 대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우울감 극복의 첫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덴버대학교 심리학과 마크 아요기 교수는 "우울한 감정을 외면하고 억지로 떼 내려 하기보다는 현재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받아들이기만 해도 기분이 훨씬 나아짐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일기쓰기=만약 계속 기분이 우울하다면 감사 리스트를 작성해 보길. 심리학자인 게일 그로스는 "이는 기분 좋아지는 노래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또 지금 드는 생각 혹은 감정을 비롯해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적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는 각종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 일기쓰기는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 수치도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다.

▶다른 일에 집중하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행복할 때보다 우울할 때 사람들은 훨씬 더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면 그 감정에만 빠져있지 말고 차라리 그동안 미뤄놨던 집안일이나 프로젝트를 만들어 그 일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낮다는 것이 심리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친구와 함께 걷기=최근 많은 연구결과들이 말해주듯 산책은 기분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때 친구나 배우자와 함께 걸으면 그 효과가 훨씬 배가 된다. 심리학자 게르디노 마누엘 교수는 "친구나 가족과 산책하며 도움과 격려를 받는 것도 우울감의 장기화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운동하기=아요기 교수는 "우울한 에너지를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이는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났듯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꾸준한 운동은 감정기복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면 보기=우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내가 뭘 잘못했는지 자신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질책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통해 얻은 교훈 등과 같은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도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혼자만의 시간 갖기=우울한 기분이 들 때 누군가의 격려도 도움이 되지만 때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칼로리 따지느라 먹지 않았던 피자를 주문하고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내적 평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