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존 켈리 비서실장이 그 부담을 지기를 대통령은 원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은 스카라무치의 임명에 반발해 대변인 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21일 스카라무치는 공보국장에 임명되자마자 뉴요커 인터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라인스 프리버스 당시 비서실장을 "망할 편집성 조현병 환자"라고 비난했다. 이같이 백악관 내 '권력 암투'를 조성한 극한 갈등을 유발한 언행이 해임 사유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켈리 비서실장이 '2기 백악관'을 용이하게 장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분석도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의 체계와 규율을 갖출 전권을 부여받았다"며 "웨스트윙(대통령 참모 집무동) 직원들이 모두 그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