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TV 자매채널 '사이파이(sci-fi)를 통해 방영된 '우주전함 갤럭티카' (Battlestar Galactica)에 출연, 주목을 받았던 한국계 여배우 그레이스 박(24)이 남성잡지 맥심(Maxim) 최근호에서 모델로 '깜짝' 변신했다.
그레이스 박은 지난 해 3월 미 여자프로골프(LPGA)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피언 박지은과 영어이름이 똑같은 캐나다 밴쿠버출신.
'우주전함 갤럭티카'에서 신예 조종사 '부머'와 인간의 적인 로봇 '샤롯'으로 1인2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맥심 3월호 온라인 판에서도 속옷차림으로 아슬아슬하게 몸매를 드러내 또 한차례 눈길을 끌었다.
그레이스 박은 지난 2000년 홍콩 스타 리롄제(李連杰)가 주연한 작품 '로미오는 죽어야 한다'에서 단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뒤 TV물 '다크 엔절' '스타게이트 SG-1'에도 출연,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미 영화계에서 몇 안되는 한국계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출연한 '우주전함 갤럭티카'는 지난 1978년 인기 TV 시리즈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조명한 작품으로 2003년 12월 사이파이 채널에서 4시간짜리 미니 시리즈로 처음 방영됐을 당시 45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 그 해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그레이스 박은 오는 8일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NBC방송 스튜디오에서 LA를 기반으로 한 한인 매체들을 상대로 첫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