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비즈스토리] 탐앤탐스 미국법인 '미국형 가맹점' 시작

요즘 비즈니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형태. 프랜차이즈다. 우리는 통상 ‘가맹사업’이라고 부른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일정 지역에서 영업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 프랜차이즈의 원 의미는 프랑스에서 유래됐다.
원래 뜻은 ‘속박으로부터 해방’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 조금은 자유롭게 운영한다는 의미도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프랜차이즈 면허 갱신에 성공한 탐앤탐스. 한국의 토종 커피 브랜드다.
탐앤탐스가 이번에 ‘친 가맹점주 스타일’을 기반으로 설계한 미국형 프랜차이즈로 새 출발했다. 출발점에선 미국형 비즈니스 스토리 ‘탐앤탐스’를 들여다 봤다.

‘로열티 3.5%수준’ 타사대비 운영에 강점
현재 캘리포니아 프랜차이즈 대부분은 5%이상의 가맹비 외에 홍보비까지 가맹 점주가 부담하고 있다. 탐앤탐스 미국법인이 공개한 자료에는 로열티가 3.5% 수준으로 타사대비 가맹점 운영에 큰 장점이 있다. 점주의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
필요할 경우 광고•홍보비까지 가맹 본사가 부담한다.
제품별 마진율 또한 경쟁업체에 비해 대폭 깎아 가맹점주와 본점간 상생의 길을 열었다.

‘무분별한 매장 증설 없을 것’
로이 이 법인장은 “새로운 정책에 반응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럴수록 가맹점 오픈에는 더 신중을 기할 것”라고 말했다.
무분별한 매장 증설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법인장은 이어 “한 가맹점 오픈을 최종 결정할때까지 오로지 상생과 협력만을 생각하며 진행 할 것”이라고 덧붙여 이번 미국형 가맹사업이 ‘친 가맹점주’정책 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직영점 확장에도 속도 내’
탐앤탐스 미국법인은 캘리포니아 가맹점 확장 외에 직영점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 오픈 한 올림픽과 뉴햄프셔의 ‘탐스 커버리’는 이미 성업 중이다.
8월에는 위티어와 오션뷰 길의 대형 카워시 매장에 ‘콜라보레이션 매장’을 오픈하며 주류사회에 첫 선을 보인다.
또 2018년 윌셔와 윌튼에 신축 예정인 콘도 1층에 위치할 매장은 2600스퀘어피트 넓이로 LA한인타운에서는 볼수 없었던 프리미엄 커피 문화공간을 제공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텍사스, 뉴욕, 버지니아 등에서도 활발한 가맹사업을 예고 하고 있어 한국 토종 커피브랜드의 영향력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타주 가맹점도 적극 지원 계획’
이 법인장은 “텍사스와 뉴욕의 가맹 예정지는 이미 본사 수퍼바이저와 함께 현지 조사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어 확정 단계”라면서 “앞으로 타주에 저희 탐앤탐스를 알릴 기회가 있다면 각 담당 수퍼바이저들과 직접 방문해 예비 가맹점주 분들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탐앤탐스의 ‘미국형’ 가맹사업이 캘리포니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 같다.
우선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던 버몬트 갤러리아 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했다.
트래픽이 꽤 많은 곳이다. 어떤 변화로 시작될까?

“가맹본사·가맹점 관계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예요”

탐앤탐스 미국형 가맹점 1호 모니카 원 대표
“본사와 가맹점 관계 새롭게 설정 돼 만족”

한국 토종 커피점 브랜드 탐앤탐스의 달라진 미주법인의 첫 번째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LA한인타운 버몬트와 5가의 갤러리아 마켓 1층에 있다. 탐앤탐스가 최근까지 직영으로하다 이번에 프랜차이즈로 전환했다. 이곳의 모니카 원 사장을 만났다.

장사는 잘 되십니까?

▶ 수개월간 가맹본사와 함께 운영해봤고, 마지막 한달은 시험적으로 제가 해 봤어요.모든 계약을 완료하고 직접 하고 있습니다. 몇개월 가량 본 것으로 운영 상태는 좋습니
다. 그보다 커피점 하기를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 잘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두 가지 정도인데요. 하나는 미국법인 가맹본사가 한국 일반 프랜차이즈 좀 달라서 좋아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요즘 한국은 프랜차이즈 문제로 시끌시끌 하쟎아요. 탐앤탐스 미주법인은 이번에 프랜차이즈 계약 내용이나 방식을 미국식으로 바꿨다던데, 실감이 나더라구요. 최소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오히려 가맹점을 더 챙겨준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요?

▶아이들하고 남편이 지금 한국에 있어요.원래 저도 가기로 한 여행인데, 탐앤탐스 개점 때문에 저는 못갔죠. 한국 친구나 친척들이 “왜 안오냐”고 묻길래 “탐앤탐스 프랜차이즈를 시작해서 지금 너무 바쁘다”고 했더니 다들 “와~”하고 탄성을 올려요. 저는 잘 몰랐지만 탐앤탐스가 한국에서 유명한 커피 전문점이더라구요. 왠지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 뿌듯함. 이런게 있었습니다.”

운영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제가 헐리우드 장로병원 건너편에서 유니폼 가게를 오래 운영했어요. 간호사복, 의사
복 이런 전문직 유니폼을 했는데 전부 로컬 사람들이었어요. 이제 한국 사람들 많이 보
고, 한국 브랜드로 커피점 운영하니 너무 좋습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비즈니스 경험이 많으신데 특별히 이걸 택한 이유는?

▶미국에서 스몰 비즈니스 하면서 큰 돈 벌기는 쉽지 않습니다. 쭉 해보니깐 마음 편하
고,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게 가장 좋은 비즈니스라는 생각이에요. 제가 볼 때 프랜차이즈 커피샵은 롱런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오래 안정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어울
리며 비즈니스하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택했습니다.

만약 누군가 프랜차이즈 커피점 개점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 분이 원하는게 뭔지 모르지만 저와 생각이 비슷하다면(안정적이고 롱런아이템) 저는 하라고 할 거에요. 아마 미주에 한인들이 다 비슷한 생각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잘 챙겨줍니까?

▶그런 것도 물어보세요?(웃음). 잘 챙겨준다는 표현 보다 잘 협의해 준다는 말이맞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보다 조건도 좋고 비즈니스상 자율권을 훨씬 많이 주는 듯 합니다. 한국 탐앤탐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미국이라는 것도 아마 한 몫 하겠죠. 맛을 일정하게 해줘야 하고 로고도 일정해야 하니 커피 파우더와 컵은 가맹본사가 제공하고, 물이나 기타 물품들은 가맹점에 자율권을 주고 이런식이죠. 아직 초기라 가맹본점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점차 가맹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율권을 찾아 가야죠.

'조건이 좋다'에 대해 좀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음. 로열티라고 하죠. 상표 사용권. 그게 지난 법인 때 보다 많이 내렸어요. 홍보나 이런 비용도 몇 퍼센트 보통 부담하는데 그것도 없어졌고. 이런저런 혜택이 생기면서
숨통이 트였어요. 무엇을 하든지 초기에는 비용이 좀 많이 나가잖아요. 지금은 가맹본사나 가맹점 같지 않고, 그냥 같이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같아요. 편안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천문권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