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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수퍼스타 커리 '골프샷도 슛처럼 한다'

Los Angeles

2017.08.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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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투어 자선대회 출전
코트를 달궜던 멋진 슛처럼 그린에서 멋진 샷을 날릴 수 있을까. 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사진)가 정규 골프대회에 도전한다. 2일 헤이워드의 스톤브래TPC서 개막하는 PGA 웹닷컴 투어(2부) 엘리메이 클래식이 그 무대다. 자선.이벤트대회에서 골프 실력을 뽐냈던 커리는 두달전 이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

어린 시절 아버지 델 커리(53)를 통해 골프에 입문한뒤 그 매력에 푹 빠진 커리는 집 뒷마당에 연습 그린을 설치하고 비시즌엔 골프 여행을 다닐 정도로 광팬이 됐다. 아버지 델은 "스테판이 농구를 하지 않고 대신 그 노력을 골프에 쏟았다면 프로골퍼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2015년 12월 "커리의 핸디캡은 1.2이며 베스트 스코어는 67타"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5월 커리의 핸드캡이 0.6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은퇴 후 골프선수로 전향한 마이클 조던(54)의 핸디캡은 1.9였다. 커리는 "슈팅하는 손끝 감각이 골프 퍼트에 도움을 준다"며 "은퇴후 골퍼가 되는 것을 고려해봤다"고 말했다. 커리는 지난달 명사 대회에 출전 89명중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스포츠 스타가 골프대회에서 환하게 웃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프로풋볼(NFL) 스타 제리 라이스와 메이저리그 스타 투수 존 스몰츠도 웹닷컴 투어에 나섰지만 최하위에 머물렀다. 웹닷컴투어는 "다른 종목 선수들이 23차례나 투어 대회에 도전했지만 아무도 컷오프 통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유럽의 스포츠 베팅업체가 커리의 '컷오프 통과'에 배당률 '+900'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100달러를 걸면 900달러를 받을 수 있단 의미다. 반대로 '탈락'쪽에는 '-2500'을 걸었다. 250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딸 수 있다는 의미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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