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이모저모
승자 벨트에 '욱일기'논란○…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이 손수 소개한 이 벨트는 이탈리아 악어가죽에 3360개의 다이아몬드, 600개의 사파이어, 300개의 에메랄드, 1.5㎏의 순금 등 화려한 보석들을 촘촘히 박아 호화롭기 그지없다.2년 전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의 경기 때도 유사한 벨트가 제작된 바 있다. 당시 벨트의 명칭은 '에메랄드 벨트'였다.이 벨트에 장식된 세계 각국의 국기 가운데 욱일기가 버젓이 들어가 있어서 문제가 됐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국이었던 일본의 군대가 쓰던 깃발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져 서양의 나치 하켄크로이츠와 같이 금기시하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링닥터들 "잘못된 경기" 비판
○…복싱 선수들의 안전을 맡고 있는 미국 '링사이드의사(링닥터)협회'(ARP)는 이번 대결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전적으로 잘못된 경기라고 비판했다.100여 링닥터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 수십 년간 뉴욕과 네바다 및 기타 지역에서 벌어진 주요 경기들을 관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첫 프로복싱 경기를 치르는 맥그리거가 49승 무패 전적을 자랑하는 메이웨더의 적수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메이웨더, 500만 달러 셀프 베팅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맥그리거를 이기는 건 '식은 죽 먹기'라 아무 걱정이 없다. 내 돈 500만달러를 내 승리에 베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LA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이번에 거는 게 스포츠 도박에 쓴 돈 중 최고액일 것"이라며 "베팅 인증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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