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과 함께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으로 한국영화와 드라마가 한인을 비롯 로컬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한국비디오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폐막된 하와이 국제영화제로 인해 한국 영화의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자 영어 자막을 포함하지 않은 일
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찾는 로컬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디오측은 “영어 자막이 없지만 로컬인들은 화면으로 이
해를 하는 것 같다”고 풀이하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찾아와서 내용을 묻는 로컬인들도 상당수”라며 최근 한류 열풍을 실
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 돌풍을 일으킨 하와이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 지금,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한국영화 비디오를 소개한다.
최근 비디오로 출시된 한국 영화는 이번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안녕, 형아(박지빈, 배종옥 주연)’를 비롯 ▲
불치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불량 형사가 딸에게 10억원의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사고사를 위장한 자살극을 벌이는 내용의 코믹 형사물
‘이대로 죽을 순 없다’(이범수, 손현주, 최성국 주연) ▲공동으로 핵무기를 개발 중인 현재의 남, 북한 군인들과 핵 전문 과학자가
1572년 과거로 이동해서 청년시절의 이순신을 만나게 되는 내용의 SF 코믹 어드벤처 액션물 ‘천군’(박중훈, 김승우 주연) ▲북에 있
는 옛 아내를 만나고 싶어하는 아버지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두 아들이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 거짓 통일을 꾸며낸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
화 ‘간 큰 가족’(감우성, 신구, 김수미 주연) 등이 있다.
한편, 현재 대여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로는 프라하의 연인, 장밋빛 인생,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결혼합시다, 맨발의
청춘, 비밀 남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