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내처, 내친걸음, 내친김

Los Angeles

2017.09.11 18:1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더 한다는 뜻으로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라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이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내처, 내친걸음에, 내친김에'로 해야 옳다.

예전엔 '손에 든 것을 뿌리치거나 던지다, 강제로 밖으로 내쫓다'라는 뜻과 함께 '일을 시작한 마당에 더 잇따라 하다'의 뜻으로 '내치다'가 사전에 올라 있었다. 후자의 뜻인 '내치다'가 동사로 인정되면 앞의 예문처럼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로 쓰는 게 맞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이 이런 뜻의 '내치다'를 표제어에서 삭제했다. 이런 뜻의 '내치다'가 서술어로 쓰이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처'는 부사, '내친걸음, 내친김'은 명사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