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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인터뷰]한인사회 경영투자자문 새 개척자 이진우 회계사

Vancouver

2006.02.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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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인사회 전체적인 경제력 강화를 위해 경영투자컨설턴트로 새로운 도전을 한 이진우회계사

“한인빌리지 등 성공투자 노하우 전파”
기존 회계법인 파트너십 도입 전문화 추진
“한인 투자·취업기회 확대 기대”

캐나다 한인이민사회 속에서 초기에 공인회계사(CA, Chartered Accountant) 자격을 취득하고 또 회계사 사무소도 초기에 열어 대표적인 한인 공인회계사 중의 한 명인 이진우 회계사가 한층 더 전문화 된 회계 및 컨설팅 서비스를 꿈꾸고 있다.

이회계사는 지난 1월 1일부로 회계법인의 대표 자리를 고민수 회계사에게 이양하고 상임고문으로서 회계세무업무와 더불어 경영투자자문인으로서 업무를 전문화했다.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회계사로 네임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은데 그런 프리미엄을 던져 버린 사연을 이회계사로부터 들어 보았다.

“청해 즉 불루오션(Blue Ocean) 전략을 생각했다”는 것이 그의 첫 대답이다.
합동회계법인이 대표적인 한인회계사무소이지만 현재 많은 한인들이 회계사(CGA가 대부분) 자격증을 얻어 회계사무소를 오픈하고 있으며 그의 회계사무소에서 일했던 직원이 나가서 세운 회계사무소만 무려 6개에 달한다.

이회계사는 “올해만도 4명의 회계사(CGA)가 우리 사무실에서 배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조만간 한인회계사만 1백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회계법인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즉 공인회계사가 되자 독립해 일인 회계사 사무실이 난립하는 것보다 많은 회계사가 회사에 남아 대형회계법인으로 발전하고 BC주에서 알버타, 온타리오주 등 전국의 각기 다른 세법과 또 기업과 부동산 등 다양한 회계 업무를 혼자보다 각기 특화된 회계사가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결국 회계사를 취득한 직원이 다시 회계사무실을 열어 한정된 고객을 놓고 싸우는 이전투구식인 원시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직원이 회계사 취득 후 파트너로 법인 내에 남아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선진형태 마케팅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회계사는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파트너십을 도입한 회계법인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세우게 됐다”며 “바로 이런 생각의 전환이 블루오션 전략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명도 고민수공인회계사무소와 이진우 투자경영 컨설팅으로(Minsoo Go & Company Ltd.)로 바뀌었고 그의 직책도 상임고문이 됐다.

또 다른 그의 블루오션 전략은 과거만을 기록하는 역사가 같은 회계사 업무에서 벗어나 미래를 생산적으로 창조하는 투자경영자문가가 되는 것이다.

이진우상임고문은“회계사 업무를 하다 보면 하루에 14-16시간씩 사무실에 남아 일을 하게 돼 시야가 매우 좁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고 “더 큰 경제, 재화창출을 위한 기회를 만들러 더 큰 바다로 나가기 위해 회사에서 회계사 업무에서 한 발 뒤로 물러 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찾아 오는 손님들을 만나며 가장 답답한 부분이 ‘캐나다에서는 할 일이 없다’는 말과 ‘무슨 사업을 했으면 좋겠느냐’는 말”이라며 “캐나다는 한국보다 적은 인구에 GDP가 더 높아 한국보다 더 돈을 많이 번다는 얘기인데 왜 할 일이 없고 돈을 벌 기회가 없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스로드 한인센터와 한인빌리지 투자 사업에 동참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 내에 큰 수익을 남겼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인들에게 경영투자를 도와 직업 창출과 높은 투자 수익성을 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이회계사는 “한인들은 경제력이 뛰어나고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똑 같이 투자를 해도 다른 민족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 할 줄 안다”고 말하고 “부동산 시장이 호황으로 모든 부동산 투자자들이 이익을 냈지만 한인 투자자들은 이들보다 몇 배 이상의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인사회가 단순히 부동산 개발을 하거나 기존 부동산을 인수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는데 그는 부동산을 포함해 잠재성 있는 기업 투자에서 창업 회사의 성장에 이르기까지 투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상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런 모든 사업체 경영투자를 자문해 한인경제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표영태기자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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