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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두자녀 살해 남편 체포

Toronto

2006.03.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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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부모에 의한 가족살인사건 잇따라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한 오로라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광역토론토(GTA)에서 어머니나 아버지에 의한 가족살인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토론토 북부 오로라에서 아내 웬디(41)와 딸 빅토리아(7)아들 제시(3아래사진)를 살해한 후 도속도로로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된 존 라플레치가 순찰차에서 고개를 숙인채 연행되고 있다.

지난 5일 토론토 북부 오로라에서 아내 웬디(41)와 딸 빅토리아(7)아들 제시(3아래사진)를 살해한 후 도속도로로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된 존 라플레치가 순찰차에서 고개를 숙인채 연행되고 있다.

경찰은 오로라에 거주하는 존 라플레치가 5일 오전 7시 경 웬디 라플레치(41)와 딸 빅토리아(7), 아들 제시(3)를 살해하고 고속도로로 달아나다 베리 북쪽 하이웨이 400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웬디가 전 결혼에서 얻은 장남 데이븐(16)은 사건이 벌어진 오로라 영 스트릿의 집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

존 라플레치는 결혼 9년 간 집기를 부수는 등 난폭한 행동을 일삼았지만, 아내나 자녀에게 직접 폭력을 휘두른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 초이스 헤어 커터스’ 오로라 분점의 동료 미용사들은 “웬디는 집안 일을 내팽개친 남편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챙기는 따뜻한 동료였다”며 뜻밖의 비극에 가슴아파했다.

절친한 동료였던 매니저 아만다 알렌에 따르면 존 라플레치는 수 년 전 집을 나갔다가 들어온 전적이 있으며, 한달 전 다시 가족을 떠났다.
부부는 최근 결혼상담 교육에 참가하는 등 관계회복에 노력해왔으나 누적돼왔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 같은 참극을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건은 광역토론토에서 1주일 새 일어난 두 번째 가족살인으로 기록됐다.
지난 2일엔 토론토 동북부 마크함에서 스링랑카 출신 시바난티 엘란고(여․30)가 3개월과 2살 된 두 딸을 욕조 물에 넣어 익사케 한 후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있었다.
흉기로 자해한 엘란고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다.

또 지난달 9일엔 토론토 북동부 핀치-빅토리아 파크 에비뉴 인근 주택에서 40세 중국계 남성이 아내(38)와 어린 아들(5개월), 딸(3) 등 3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부가 그로서리 가게를 운영하다 적자로 결국 문을 닫은 후 돈 문제로 다투다 살인극으로 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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